파리 목숨 조병태 시인 허기진 파리 한 마리 주위를 살피면서 식탁 위에 내려앉는다 숨을 죽이고 살그머니 일어나 파리채를 가져왔다 정조준하고 내리치려는 순간 자신의 죽음을 눈치챘는지 다소곳이 앉아 두 손을 싹싹 빌며 목숨을 구걸한다 측은지심을 가지고 생사를 신중하게 결정하려는 순간 고개를 두어 번 갸우뚱거리더니 죽음의 활주로를 가볍게 이륙한다 구명의 애원을 자비심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알고 감사하며 떠나는가! 나에게도 결정적인 운명의 절박한 순간이 닥쳐온다면 얌전히 무릎 꿇고 두 손 싹싹 빌어 볼 거나. 인간의 본성에서 우러나오는 마음씨로 다른 사람의 불행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
바야흐로 어느덧 봄에 문턱에 들어서면서 학교 주변은 다시 활기찬 모습을 되찾았다. 그러나 어린이보호구역(스콜존) 내에서 교통사고는 여전히 발생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금할 수가 없다. 무엇보다도 어린이보호구역이 중요한 이유는 운전자들이 어린이보호구역에 대한 인식이 낮아진 상태이고, 이는 교통 위반차량과 어린이의 교통사고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어린이들은 성인과 비교해 인지능력이 떨어지고, 또한 반응 속도가 느려 어린이보호구역에서 교통사고 위험이 항상 노출되어 있으므로 도로교통법에 따라 유치원 등 보육시설과 초등학교 주변 반경 300m 이내의 도로 중 일정 구간을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선정한 것이다. 어린이보호구역의 경우 자동차 속도 30km 이내, 전 구역 주·정차 금지, 오전 08시부터 오후 20시까지 속도위반, 지시위반, 신호위반, 보행자 보호 의무위반, 통행금지위반, 주정차위반 5개항 위반 시 벌점 및 범칙금이 일반도로와 비교해 2배 이상 부과된다는 것이다. 어린이보호구역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무엇보다도 원인 분석과 함께 시설물 점검을 통하여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고, 아울러 보행 안전 교육을 학교 측과 합의하여 시행하는 등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
-서산경찰서 서부지구대 4팀장 경감 방준호- 어느덧 겨울이 끝나고 3월의 문턱에 접어들면서 학교에서는 신학기가 시작되었다. 시작과 함께 설레고 즐거워야 할 교실이 학교폭력으로 얼룩질까 필자는 걱정이 된다. 어떤 일이든 시작하는 첫 단계가 가장 중요하듯이, 시작할 때 첫 단추를 잘 못 끼우면 나머지 단추들이 중구난방으로 자리를 잡게 마련이다. 신학기가 시작되면서 방학 동안 떨어져 지냈던 친구들과 다시 만나거나 새롭게 전학을 온 친구들과 시작하는 낯선 환경에 적용하기도 전에 기선제압을 하는 등 분위기를 조성하여 학교폭력 서클이 결집되는 시발점이 되는 시기이다. 그러므로 신학기가 시작됨과 동시에 학부모, 학교, 경찰이 관심에서 더 나아가 관찰로 학생들을 세심히 살펴야 한다. 보여주기식 이벤트나 홍보 캠페인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학생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까를 생각하고 직접 가까이 다가가서 사전 예방할 수 있는 예방교육과, 청소년 사이버상담 센터 등을 통하여 학생들의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할 때이다. 무엇보다도 학부모, 학교, 경찰, 지역사회가 네트워크를 조성하여 신고가 아닌 학생들이 쉽게 손을 내밀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줌으로써
<프로필> 조병태(趙炳泰) 충남 홍성 출생 초등학교장 정년퇴임 한서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졸업 『미래시학 신인상』「취적」으로 시 등단<2013> 『불교신문 신춘문예 동화 당선』「내 이름은 바보」<2016> 『전국 시낭송대회 대상 수상』서울포엠페스티벌「겨울행/이근배」<2016> 『동화집 출간』「내 이름은 바보」 『시집 출간』「흐르는 물처럼」「마지막 풍경」외 동인지 다수 한국문인협회, 미래시학, 충남문인협회, 시향서울낭송회, 내포문인협회 회원 현대문학신문 본사 및 충남본부 지도위원 내포월드정보, 내포 투데이 주필 주소 : 충남 예산군 봉산면 효교 3길 98-2 전화 : 010-6403-8392 이메일 : cbt7520@hanmail.net 우편번호 : 32411
고물을〜 삽니다! 고물을〜 파세요! 헌 농기계나 고장 난 컴퓨터 전기밥솥이나 양은〜 냄비......, 카랑카랑한 고물 장수의 목청이 조용한 농촌 마을의 아침 공기를 출렁이며 확성기를 통하여 서서히 흘러 퍼진다 마당을 쓸던 머리털 허연 할아버지 “여보, 할멈” “저 고물차 좀 불러봐유” “우리 집에 팔 만한 고물이 있나유?” “아, 여기 두 개나 있지 않어유” 부리나케 다가온 고물장수 “에〜이!” “재활용 가치가 없는 건 안 사는디유” 그는 실망했다는 듯 차문을 확 당기며 힐긋 사라진다.
넓고 푸른 몽골 초원 말과 함께 누비던 늠름한 기상과 깨알같은 유목 생활의 행복 어느덧, 바람과 함께 휘둘려 쓸려간 칠순七旬의 찰나 제 몸 하나 가누기 힘든 늙고 병든 가련한 몰골 자신들의 생존을 위해 부모를 버리고 떠나야 하는 단장斷腸의 하직 인사 게르의 온기는 사라지고 찬바람에 하얗게 펄럭이는 초라한 소형 천막에 가족들이 건네준 고작 한 달 치의 물과 양식 희미하게 사라져가는 가족을 무연히 바라보는 허탈한 눈동자 ‘나도 부모에게 그리 했었지’ 콧등으로 비스듬히 미끄러진 도수 높은 뿌연 안경 너머 세파에 쪼그라진 눈꺼풀이 한 생을 끌고 스스르 내리감긴다. *게르 : 몽골 전통 천막집
서산시가 미 발굴된 유물 , 유적의 보물을 발굴해서 찬란한 문화유산을 국민들에게 공개한다는 목적으로 사지중심부에 1 차보물발굴대상지인 용현리 144 번지내 건축물을 제외시키고 정비사업을 실시해 김모씨에게 특혜를 주었다는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 이 사업은 서산시가 2004 년부터 -2017 년까지 서산시 운산면 용현리 105 번지 일원에 보원사지 종합정비사업으로 토지매입 -90.931 ㎡(발굴조사 , 유적정비등 ). 지정면적 102.886 ㎡(72 필지 ), 사업비 (국비 , 시비 )- 15.990 백만원 (기투자액 -2.360 백만원 . 2006 년 확보액 - 30 억원으로 추진한 것이다 . 당시 사지중심내에서 거주하던 이주민들의 말에 의하면 서산시가 이주민들에게 보상협의를 하지 않으면 법으로 공탁을 걸어서 찾아갈 돈이 한푼도 없을 것이라면서 , 토지 , 건물 , 나무등을 포함해서 공시시가로 감정평가한 평당금액 약 5 만원의 보상비를 주고 반강제식으로 쫒아냈다고 토로했다 .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 316 호로 지정된 보원사지 중심부는 나대지로 보물이 도굴단에 의해 도굴될 우려가 있어 미 발굴된 귀중한 문화유산을 발굴해야 한다며 서산시는 사업에 필요성의 잣대
(충남=내포투데이) 김영돈 기자 = 수덕사 주지가 문화재보수정비 사업을 한다며 김모씨 개인이 수십년동안 살던집을 수덕사 요사채는 수덕사 보물대웅전 좌측편에 위치하는 건물로 문화재 주변경관을 저해하고 건물이 노후화 및 부식이 심하여 안전성을 저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또 건축면적을 풍선처럼 20평 부풀려서 새빨간 거짓으로 국고보조금을 교부받아 김모씨가 평생 살집을 짓고 있어 문화재청, 충남도, 예산군을 기망하는 세상에 이런일이 벌어졌다. 대한불교조계종수덕사 주지는 충님 예산군 덕산면 사천리 19번지내 보물대웅전 좌측편의 건물(당시.34.3평)은 약40년전에 김모씨 개인이 무허가로 집을 짓고 살다가 집을 철거하고 김모씨 요사채(개인주택)을 짓기 위해 2021년도 문화재보수정비 신청서를 예산군에 제출했다. 그런데 수덕사 주지는 김모씨가 살던집의 기존건축물은 34.3평으로 총액사업비 신청을 해야하는데 부풀린 지상층 평면도(29.4평), 지하층 평면도(25.53평) 약54.4평을 새빨간 거짓으로 설계도면에 표시하고 산출근거에 요사채 건립공사비용을 국비(12억9천5백만원), 도비(2억5천만원), 군비(2억5천만원). 총18억5천만원으로 개축을 한다고 예산군은 총액사업 신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는 각 분야에서 독버섯처럼 갑질 횡포가 만연해 지고 있다. 사회적·경제적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약자에게 부당 행위를 시키는 불법행위로 사회 통합을 저해하고, 사회 구성원 간에 불신과 위화감을 조성하는 중대한 범죄행위이다. 우리 경찰에서는 직장 내 갑질 횡포를 근절하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도 갑질 횡포는 근절되지 않고 성행되고 있다. 또 갑질 횡포는 가해자· 피해자 간 이해관계로 인해 음성화되는 경향이 있어 경찰의 적극적인 홍보 및 피해자 보호 활동이 병행돼야 실질적 단속이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기존 단속 위주의 활동에서 벗어나 피해자 보호와 관련, 관계 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해 피해신고를 유도하고 적극적인 홍보와 자문 변호사 운영 등 피해자 지원 시스템 구축을 통해 실질적인 피해자 보호 활동이 병행돼야 할 것이다. 갑질 횡포는 우리 사회가 급속도로 경제 성장을 이루는 무한 경쟁체재와 물질만능주의로 인해 형성된 잘못된 사회 현상으로, 나는 상대보다 우월적 위치에 있는 것을 확인하고자 발현된 것이라고 한다. 갑질 횡포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닌 내 주변의 사람들이나 나에게도 발생할 수 있는 일로 끊임없이 순환하는 뫼비우스의
차치명은 1873년 3월22일 충청남도 예산군 임성면 궁평리에서 태어났다.일제에 의해 1905년 을사늑약, 1907년 한•일 신협약등이 체결되어 국운이 기울자 국권회복의 큰 뜻을 품고 의병에 투신하였다.그는 1907년 박재일이 의병을 모아 봉기하자, 자신의 재산을 군자금으로 헌납하고 공주, 천원, 홍성, 예산 일대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무장 항일투쟁을 전개하였다.같은해 8월13일 박재일 • 임봉래, 박성삼등과 함께 예산군 금평장등에 살던 서성화와 면천군 비방면 신리의 서광숙에게 각각 군자금 4원씩을 모금하고 화승총 1정을 노획하려다 일본경찰에게 체포되어 1909년 3월 22일 공주지방법원 재판소에서 징역 7년형을 선고 받고 옥고를 치렀다. 그리고 1956년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묘역에 안치되었으며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이 주서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