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투데이) 당진시 남부권 문화유산이 경관 조성 작업으로 빛을 더할 예정이다. 당진시는 역사적․문화적 자산의 보호와 문화유산 경관 조성을 위해 문화유산 주변 야간 조명설치 및 나무 전지 작업을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합덕성당의 야간경관 조명등 설치 작업을 추진했다. 합덕 성당은 충남 최초의 본당이자 로마네스크 양식의 둥근 아치와 고딕 양식의 뾰족한 탑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다. 이번 야간 경관 조명 설치를 통해 성당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해 고요한 밤하늘 아래 성당의 웅장한 모습을 함께 감상할 수 있게 됐다.
또한, 2월부터 3월까지 면천에 있는 전통 사찰 영탑사 내 유리광전 주변 소나무 전지를 완료해 사찰의 아름다운 경관을 넓고 시원하게 확보했다.
특히, 고려시대 마애불로 충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약사여래상이 모셔져 있는 유리광전은 넓게 뻗은 소나무 가지에 의한 훼손 우려가 있었으나, 이번 전지 작업으로 안정적인 보존이 가능해졌다.
이와 함께, 면천향교 내 향나무에 대한 전지 작업을 통해 방문객들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하게 향교를 둘러볼 수 있도록 정비했다. 시는 앞으로도 문화유산과 조화를 이루는 경관 개선 사업을 지속 추진하며,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문화 공간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당진시 공영식 문화체육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당진시의 주요 문화유산들의 경관을 더욱 아름답게 보존하고, 관광 자원으로서의 가치를 높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문화유산 보호와 경관 조성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