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투데이)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고품질 뽕잎과 오디 생산을 위해서는 월동 후 봄철 뽕밭 포장관리 작업을 늦어도 4월 초순까지 완료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먼저, 뽕잎의 수량과 품질에 영향을 주는 봄철 비료는 생육 단계와 토양 특성에 맞춰 알맞은 양을 시비해야 한다.
도내 뽕밭 토양은 작물재배에 적합한 토양화학성 기준 보다 유기물함량이 누에용 뽕밭은 63%, 오디용 뽕밭은 77% 부족한 것으로 조사된 만큼 화학비료 비중을 줄이고, 부숙이 잘된 유기질퇴비 시비가 중요하다.
시비량은 연간 사용량의 40%가 적절하며, 오디용 뽕나무에는 누에 사육용 비료량의 절반 이하를 공급해야 한다.
유기질 퇴비 위주의 시비는 오디 품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
뽕밭갈기는 이랑 사이와 나무 사이의 토양을 뒤엎어 잡초와 병균, 해충 피해를 예방하는 동시에 토양 구조를 개선하는 작업이다.
토양이 부드러워지면 지열, 공기, 수분의 침투가 원활해져 뽕나무의 생육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 작업은 겨울눈이 트기 전 시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일부 뿌리가 잘리더라도 재생되므로 10cm 이상 깊이로 갈아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제초 작업 시 나무 주변 잡초는 손으로 제거하거나 제초제를 사용해 관리하면 되는데, 제초제는 3월 하순에서 4월 초순에 처리하면 잡초 발생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
제초 과정에서 두께 0.02mm, 폭 120-150cm인 검정 비닐, 부직포, 위드스탑 등을 활용해 이랑을 덮으면 잡초 발생을 줄이고 적절한 토양 수분 상태를 유지할 수 있어 뽕나무 생육에도 유리하다.
오디 재배 시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는 균핵병 방제를 위해서는 월동한 뽕나무 주변 토양 전면에 새잎이 나오기 전 방제 약제를 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를 위해 황입상수화제 또는 석회보르도액(4-4식; 생석회·황산동)을 나뭇가지에 살포하면 균핵병균의 침입을 예방할 수 있다.
도 농업기술원 산업곤충연구소 관계자는 “약제 사용시 뽕나무(오디용, 누에용)에 등록된 약제인지 반드시 확인하고, 안전 사용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며 “적절한 봄철 뽕밭 관리가 병해충 피해를 최소화하고, 고품질 뽕잎과 오디의 안정적인 생산을 보장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