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투데이) 세종시사회서비스원에서 운영하는 세종여성플라자는 지난해에 이어 세종시여성생애구술사 두 번째 책자를 발간했다.
작년은 여성농업인에 대한 기록이 담긴 책을 발간했으며, 올해는 부강, 전의, 대평, 조치원의 여성시장 상인 6명의 구술 기록을 담았다.
‘세종시여성생애구술사’는 지역의 발전 과정을 기억하고 있는 여성 인물을 발굴하고 아카이브를 구축하고자 진행하는 사업이다.
세종여성플라자는 올해 초 채록자 6명을 모집했으며, 이들과 함께 5월부터 교육 및 토론을 거쳐 구술자를 선정한 후 인터뷰를 진행하고 내용을 정리했다.
한편, 책자 발간을 기념해 이달 4일부터 13일까지 세종여성플라자 4층에서 전시를 진행했으며, 책 내용은 세종여성플라자 홈페이지에서도 열람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사업에 참여한 채록자 조미희 님은 “나와 다른 세대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법을 배우게 됐다”며 “그동안 역사에서 비가시화됐던 여성들의 이야기가 더 많이 드러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만희 세종여성플라자 대표는 “구술 책자를 통해 정해진 출퇴근 시간도 없이, 무덥고 추운 날씨를 온몸으로 이겨내 온 현장 속에서 장사뿐만 아니라 며느리, 어머니의 역할까지 감내하며 살아왔던 여성들의 역사를 반추해 볼 수 있었다”며 “세종여성플라자가 지역 여성들의 새로운 역사 쓰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세종시여성생애구술사 사업은 세종시청자미디어센터와 협력으로 이뤄졌고, 구술 참여자들의 영상도 유튜브를 통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