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투데이) 충남도 스마트농업본부는 오는 10일부터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바이러스 무병 씨감자 원원종 1만 1720㎏을 분양한다고 5일 밝혔다.
도 스마트농업본부는 바이러스 무병 씨감자를 안정적으로 생산·보급해 감자 수요 변화 및 품종 다양화에 선제 대응하고 있다.
이번에 분양하는 씨감자는 도 스마트농업본부가 자체적으로 전년도에 바이러스 무병 조직배양묘를 경삽 후 분무경·배지경 재배로 생산한 수미, 두백, 다미, 추백, 금선 총 5품종이다.
품종별 분양 규모는 △수미 2400㎏ △두백 5020㎏ △다미 2140㎏ △추백 1200㎏ △금선 960㎏이다.
특히 도 스마트농업본부가 생산한 씨감자는 자체 보증을 위해 유묘가 15㎝ 자랐을 때와 개화기·낙화기 사이 각각 1회씩 재배 기간 내 생육 상황 및 병해 유무 등을 검사한다.
수확 후에도 괴경 중량(30 에서 330g), 병 발생 유무, 피해·기형 유무 등을 검사규격에 적합한지 확인하고 최종 합격한 씨감자를 분양한다.
도 스마트농업본부는 도내 안정적으로 씨감자를 공급할 수 있는 충남형 씨감자 전문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자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고령지농업연구소와 공동 연구를 추진해 해당 품종들을 선발했다.
품종별 특징을 살펴보면 수미는 조생종으로 봄에 전국에서 가장 많이 재배하며, 다미와 두백은 수미보다 숙기가 늦은 중생종으로 전분과 수량이 많다.
추백은 조생종으로 감자전(감자떡)에 적합하며, 숙기가 빠르고 휴면기간이 50 에서 60일로 봄·가을 재배가 가능하다.
금선은 중생종으로 포슬포슬하고 고소해 쪄먹기에 알맞고 이 품종 역시 봄·가을 재배가 가능한 2기작 감자다.
도 스마트농업본부에 따르면, 분양받은 씨감자는 그늘 싹틔우기를 해서 싹이 2개 이상이면서 쪽당 무게가 30 부터 50g인 것을 10㎝ 정도 깊이로 파종하는 것이 다수확하는 데 유리하다.
아울러 원원종 씨감자를 재배할 때 바이러스를 옮기는 진딧물의 원천 차단을 위해서는 망실재배하고 병해충 방제를 철저히 해야 한다.
조만현 도 스마트농업본부 감자육종팀장은 “올해는 역병에 강하고 수미보다 수량이 많은 노란 육색의 ‘골든볼’ 품종 조직배양묘(경삽묘)를 수경 재배해 바이러스 무병 씨감자를 생산·보급할 계획”이라면서 “앞으로도 도내 적합하고 맛 좋은 품종을 지속 선발하고 씨감자를 생산해 지역 농업인의 소득을 증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2016년부터 수미·추백 씨감자를 분양하기 시작해 2020년부터 금선, 2023년부터 두백을 도내 보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