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투데이) “군의원으로서 최소한의 역할은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예산군의회 이상우 의장이 후반기 원구성에서 불리하다는 이유로 선거 자체의 진행을 막기 위해 지난 25일 이후 회의에 지금까지도 불참한 의원들이게 한 말이다.
군의회는 지난 사전에 의원들 모두가 협의한 25일 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선거를 앞두고 김영진, 박중수, 이길원, 임종용, 장순관 의원의 불참으로 인하여 지금까지 제대로 된 회의조차 열고 있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9일 열린 임시회의에서 발언한 이 의장의 입장문에 따르면, 25일은 의장단 선거가 있어 불참했다고 치더라도 마지막 날인 26일은 ‘2023회계연도 결산’, ‘공유재산변경’ 등 반드시 처리해야 할 안건의 의결을 위해 자정까지 기다렸으나 결국 불참하여 안건 처리 자체가 무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모 의원은 인근의 술집에서 술을 마시면서도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안타까움을 넘어 분노를 느끼기까지 했다는 것이다.
게다가, 임종용 의원의 대표발의로 지난 29일 임시회를 열어 긴급한 안건에 대한 의결을 하였지만, 함께 회의 소집을 요구한 이길원, 김영진 의원 조차 참석하지 않아 당장 오는 15일부터 열리는 제2회 추경안 심사 등 각종 안건에 대한 심사와 의결의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에 대해 이 의장은 “원구성은 안하더라도 안건만이라도 처리를 하자고 수차례 요청을 하였으나 결국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하며 의장직권으로 가능하나 군의회의 협치와 함께 의회가 정상화가 되기 위해서는 운영위원회가 우선 정상화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운영위원장후보는 단일후보여서 이견이 없는 만큼 운영위원장만이라도 선출하여 운영위원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운영위원회가 구성되고 위원장이 선출하면, 우선 회기 일정 등에 대한 변경 등 의회의 전반적이 운영이 가능해 진다.
또한, 현재 미 구성 중인 상임위원회의 기능을 임시로 대신할 ‘안건심사특별위원회’의 구성을 통하여 최소한의 기능이 가능하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이 의장은 “입장문에서도 밝혔듯이 현재 논란이 되고있는 선거는 식물의회를 막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였다.”면서 “회의 규칙의 해석에 대한 다양한 해석에 대해서는 당연히 법과 원칙에 따라 진행할 것이지만, 군의원의 신분을 망각하고 본인들의 자리에만 혈안이 되어 군의원의 의무를 저버린 군의원들은 이번일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고 강하하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