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투데이) 그동안 열악한 정주 여건으로 인구 유출이 심각했던 청양군의 미래가 달라질 전망이다.
지난 28일, 김돈곤 청양군수는 군청 대회의실에서 11월 정례브리핑을 갖고 청양군이 362세대 규모 ‘충남형 리브투게더 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군은 민선 7기 출범 이후 지역의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민간 아파트 건립과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함께 추진해 왔다.
현재 금성백조에서 추진 중인 182세대 아파트 건립은 2026년 말 준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조성되고 있다.
공공임대주택 공급사업은 교월 1지구 120세대와 고령자 주택 127세대는 공급이 완료됐으나 교월 2지구 및 정산 서정지구 사업이 추진에 난항을 겪었다.
LH측에서 부담금을 당초 95억원에서 151억원이 추가된 246억원을 요구해 왔고, 교부세 감소 등 재정난을 겪고 있는 청양군 입장에서는 사업추진 자체를 재검토해야 할 위기에 처해 있었다.
하지만, 주택공급 부족 해소와 주거 여건 안정 도모를 위해선 공공주택사업이 추진이 절실했기에 군에서는 ‘충남형 도시리브투게더 사업’으로 전환을 검토해 추진해 왔다.
‘충남형 도시리브투게더 사업’은 청년과 신혼부부 등 무주택 서민의 주거 안정과 주택 마련 기회 제공, 저출산 위기 극복을 위한 분양전환 공공임대주택 공급사업으로 김태흠 도지사 공약사항이기도 하다.
청양군의 지속적인 건의로 충남도 계획에 반영됐고, 지난 11월 1일, 행정안전부에서 지방재정투자심사 합의면제가 결정됨에 따라 아산, 공주와 함께 최종 대상으로 확정됐다.
청양 교월지구는 182세대, 사업비 617억원(군비 49억원) 규모이며, 정산 서정지구는 160세대, 사업비 524억원(군비 16억원) 규모이다.
총사업비 300억원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행안부 지방재정투자심사 협의 면제가 결정됨에 따라 타당성조사를 위한 예산은 물론, 행정절차 기간도 줄어 사업기간이 1년 이상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군비 부담액이 당초 LH 사업 246억원에서 충남형 도시리브투게더 사업 66억원으로 180억원의 예산이 절감되었다.
군은 내년도 1월 충남도, 충남개발공사와 함께 사업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갖고, 2026년 상반기 착공이 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절차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군은 ‘충남형 농촌리브투게더’ 사업에도 선정됐다.
해당 사업도 김태흠 충남도지사 공약사업으로 농촌 주거시설 확충 및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추진 중인 핵심사업이다.
군은 사전 준비 과정을 거쳐 지난 10월, 공모 신청을 했으며, 11월 18일에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남양면 구룡리 60-1번지 일원에 단독주택 20호(총사업비 128억원)를 조성할 계획이다.
인근에 조성 중인 전국 최대 규모 충남도립파크 골프장 개장과 함께 지역 발전에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김 군수는 “젊은 신혼부부, 청년층, 노년층까지도 지역에 거주할 곳이 없어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상황이 안타까웠다”며 “앞으로 충남형 리브투게더 조성은 물론, 정주 여건 개선으로 인구 증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