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투데이) “응당 가야 할 길이라면 군민들의 응원을 채찍 삼아 우직한 발걸음을 계속 걸어 나가겠다는 굳은 다짐의 약속을 드립니다.”
가세로 태안군수가 25일 태안군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08회 태안군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신 사업 발굴 등 내년도 각오를 밝혔다.
가 군수는 올해 전국 최고의 시설로 손꼽히는 ‘가족공감센터’ 개관을 비롯해 ‘격렬비열도의 날’ 선포, ‘태안 5일장’ 개장, ‘안면상상도서관 생활SOC 복합화 시설’ 개관 등 각 분야에서 많은 성과가 있었다며, 민선8기의 실질적 마지막 해인 내년에도 태안의 더 큰 도약을 이룰 핵심 전략 추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환황해권 중심 도시, 태안의 성장 동력 확보
군은 광개토 대사업의 핵심이 될 ‘태안-서산 고속도로’의 제3차 고속도로건설계획 반영과 ‘내포·충청내륙철도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관철시켜 내년을 태안 광역교통망 연결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또한, 국제행사 승인 및 AIPH 공인을 받은 ’2026 국제원예치유박람회‘의 개최 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내년부터 시작되는 태안화력의 단계적 폐지에 대응해 정부에 ’대체 에너지 발전소 건설‘을 촉구하고 해상풍력 발전단지 등 대체 신산업 발굴·육성에도 총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남면에 건립 중인 ’태안 해양치유센터‘의 경우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 9월 정식 개관해 ’해양치유도시 태안‘의 이름을 널리 알리고, 안흥외항 개발과 ’CLEAN 어항 개발사업‘ 및 ’영목항 국가어항개발 사업‘의 경우 군민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활력있는 농어촌, 든든한 민생경제 육성
군은 내년 ’태안군 푸드플랜‘의 마지막 퍼즐인 ’먹거리재단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농정분야 보조사업의 신청 절차를 간소화해 농업인의 불편 해소 및 적기 영농에 앞장설 계획이다.
농어가 일손부족 해소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공공형 계절근로자 제도‘의 경우 내년 확대 운영을 도모하고, ’근흥해역 청정어장 재생‘, ’주꾸미 산란 서식장 조성‘, ’바다숲 조성‘ 등 각종 공모사업에도 뛰어들어 지속가능한 어업기반 확보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태안 5일장의 운영 보완 및 전통시장 시설 개선을 통해 원도심 및 전통시장 활성화에 집중하고 태안화력발전소 폐지 인근 지역에 대한 ’이원 산업단지 조성‘ 사전타당성 조사에 착수하는 등 신규 산업단지 유치 전략을 모색할 예정이다.
◆100세 시대, 함께 가는 행복공동체 지원
군은 인구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총 56억 원 규모의 ’태안 아이 더 드림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영유아 급·간식비 추가 지원‘ 및 AI 기술을 활용한 ’아동청소년 성장발달 검진 지원‘과 더불어 3~11세 아동 2490여 명의 부모에 월 20만 원의 양육 바우처를 지급하는 ’더 드림 수당‘ 제도를 도입한다.
도내 최다인 219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5년 연속 도내 최다 인원을 기록한 노인일자리 사업은 내년 올해보다 350명 늘어난 5467명의 노년층에 혜택을 제공하며, 지역사회서비스 투자사업 중 전국에서 유일하게 태안에서 실시 중인 ’밑반찬 배달 사업‘은 군민 호응도가 높음에 따라 서비스 지원 대상 및 기간을 대폭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한, 장애인들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위생용품 구입비 지원‘ 및 ’장애 진단비·검사비 지원‘ 제도를 신설하고 1인가구 등 다양한 형태의 가구에 대한 맞춤형 지원 및 가족특화시책 추진을 통해 행복공동체 태안을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역사가 숨 쉬는 해양관광 일번지, 2천만 관광객 시대로
군은 내년을 ’태안 방문의 해‘로 정하고 태안만이 가진 원예·치유·바다 등 특장점을 극대화해 ’힐링의 삶을 선도하는 관광도시 태안‘의 이미지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 태안의 이미지를 공고히 하고 해수욕장 운영 효율화 방안을 모색해 질적 개선을 꾀하는 한편, ’만리포니아 해양레저 안전교육센터‘와 ’서핑 특화시설‘, ’복합 해양레저관광시설‘을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등 만리포의 브랜드화에도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개방의 결실을 이뤄낸 안흥진성의 경우 내년 용도보수를 마무리해 연말까지 동문 일대 개방 준비를 마치고 성안마을의 정주 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며, 태안읍성도 내년 남동성곽 복원 및 ’역사문화거리‘ 조성을 마무리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관광자원을 선보일 계획이다.
◆고르게 발전하는 태안, 쾌적한 터전 조성
군은 안면읍에 총 75억 원 규모의 ’중규모 LPG배관망 사업‘을 내년 완공해 에너지 복지를 실현하고, 지난해 사업비 60억 원 규모 공모에 선정된 ’안면도 생태축 복원 사업‘은 내년 실시설계를 추진할 예정이다.
’제2단계 제2기 균형발전 사업‘의 경우 충남도와의 면밀한 협의를 거쳐 2026년 전체 사업 착수를 목표로 사전 행정절차를 이행해 나가고 ’태안군 균형발전 사업‘도 사업을 조기에 발굴·확정짓는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내년 10월까지 ’남면 실내체육관‘ 건립을 마무리하고 ’근흥면 실내체육관‘과 ’원북 다채움체육센터‘, ’태안 반다비체육센터‘를 내년 착공할 예정이며, 남부권·중부권·북부권 파크골프장 조성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소통 행정으로 친밀한 행정 구현
군은 내년 전문적인 조직진단을 통해 조직 변화 여건을 마련하고 본청 내 공간을 재구성해 신속한 행정서비스 제공에 나서며, 원북면 행정복지센터 건립을 올해 말까지 마무리해 고품질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재난안전 예산을 12.9%로 대폭 늘려 ’재난안전·연안안전 선도사업‘과 ’안심귀가환경 조성사업‘을 펼치고 다기능 CCTV 10대를 시범 도입해 안전 지킴이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가세로 군수는 군의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이 올해보다 7.4% 늘어난 총 7341억 원 규모라며, 군민의 간절한 기대와 바람을 담아 편성된 예산안인 만큼 낭비 없이 투명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가 군수는 “반도의 한계를 뛰어넘어 지방시대 환황해권 중심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민생경제를 든든히 해 ’살기 좋은 도시, 오고 싶은 도시‘ 태안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군민이 중심에 선 태안의 미래 100년을 활짝 열어갈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