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8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충남 선박대피협의회를 개최하고, 대형 선박 안전 피항 방안을 논의했다.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도내 지방관리 무역항인 보령항과 태안항에 정박 중인 대형 선박들이 서해 먼바다로 피항길에 오른다.
이날 협의회에는 도와 보령해양경찰서, 태안해양경찰서, 대산항VTS, 보령발전본부, 신보령발전본부, 태안발전본부, 보령LNG터미널, 대산항 도선사회, 예선업체, 선사 대리점 등 15개 기관·기업·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회의는 선박 대피 시기, 항만 운영 중단 및 재개 시점, 선박 대피에 필요한 사항 등의 순으로 논의했으며, 현재 보령항과 태안항에는 4만∼10만톤 급 석탄 운반선 5척이 정박해 있다.
이들 선박은 9일 오전부터 순차적으로 피항을 시작해 기상특보 발효 전인 10일 0시까지 서해 먼바다로 대피를 완료키로 했다.
각 선박들은 비상연락망 가동, 선박 주기관과 발전기 가동 및 이상 유무 확인 등 안전 조치를 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