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투데이) ◇ 인상주의 영어 교습소 이영빈 원장 인터뷰
Q 인상주의 영어 교습소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십니까, 저는 인상주의 영어 교습소를 운영하고 있는 이영빈 원장입니다. 저는 20대에 미국 뉴욕으로 유학을 다녀온 후 30살에 졸업하여 한국으로 귀국해서 대치동과 평촌의 대형 어학원에서 대표 강사로 첫 사회생활을 하다가, 학원에 다녀도 영어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한 커리큘럼을 직접 만들어서 아이들을 가르치고자 인상주의 영어를 설립하게 됐습니다.
Q 설립하시게 된 동기와 사유는 무엇일까요?
A 인상주의 영어는 저의 두 가지 동기의 결합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로 저는 20살부터 직업관에 대해 굉장히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은 무엇인지 찾고자 계속해서 노력했으며 대학교에서 전공과는 상관없는 수업까지 찾아 들으면서 찾고자 했습니다. 그러다가 졸업을 1년 앞두고 군 복무를 위해 한국으로 귀국해서 남는 시간에 직장인을 대상으로 영어 과외를 시작했는데, 그때 저는 설명하는 재미를 느끼고, 상대가 제 설명을 듣고 이해하는 모습을 볼 때 큰 성취감과 보람을 느껴서 나는 선생님, 강사를 해야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두 번째는 그렇게 졸업 후 귀국해서 대형 어학원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는데, 사실 대형 어학원을 다니는 이유는 훌륭한 커리큘럼을 보고 다니는 것입니다. 또한 그 커리큘럼에 맞는 자체 교재도 사용합니다. 그런데 막상 이런 커리큘럼을 제대로 이해하고 따라가는 건 최상위권, 또는 상위권 학생들뿐이었습니다. 나머지 중위권이나 하위권 학생들은 커리큘럼을 따라가지 못하고 그냥 유명한 학원에 다니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학원을 오래 다녀도 실력 향상이 느껴지지 않는 것은 당연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영어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중하위권 학생들을 위해 직접 커리큘럼을 만들어서 영어학습에 도움을 줘야겠다가는 생각이 들어서 퇴사 후 인상주의 영어 교습소를 설립하게 됐습니다.
Q 운영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점은 무엇일까요?
A 당연히 학생들의 성장입니다. 학생들의 성장 없다면 인상주의 영어 교습소는 존재 이유가 없습니다. 따라서 어떻게 하면 학생들을 성장시킬 수 있는지 더 효율적인 방법은 무엇인지, 더 빠른 방법은 없는지 구상하고 적용하여 커리큘럼을 발전시켜 나가는 게 운영에서 0순위 과제입니다. 같은 맥락으로 강의실의 주인이 선생님이 아닌 학생이 되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 또한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러한 환경에서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그리고 주눅 들지 않고 질문하고 이 과정을 통해서 모르는 부분을 채워 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Q 업체의 특장점으로는 무엇이 있을까요?
A 인상주의 영어에 가장 큰 장점은 역시 문법 수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 문법을 굉장히 지겹고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문법을 암기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고, 두 번째로는 시험에서 어려운 문법 문제, 즉 킬링 문제를 풀기 위해 이 방대한 양의 문법을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문법은 단어를 나열해서 문장으로 만드는 규칙입니다. 그렇기에 인상주의 영어에서는 그 주에 배운 문법을 토대로 해당 문법이 적용된 수준별 다양한 문장을 접하며 리딩과 결합하여 수업하고 있고 토요일 특강 시간에만 시험문제 풀이용 문법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문법에 대한 이해와 리딩이 동반 성장하도록 하는 커리큘럼이 특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 장점은 자기주도학습 강화입니다. 자기주도학습에 핵심은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 아는 것입니다.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 스스로 알고 있어야 그 부분을 채울 수 있고 그 부분을 채우기 위해 스스로 선생님, 인터넷, 친구들에게 물어보는 과정을 겪으며 알고 이해하게 되는데, 대부분은 자기가 무엇을 모르는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따라서 학생들 본인이 무엇을 모르는지 스스로 인지하게끔 하는 일환으로 백지 시험을 진행합니다. 말 그대로 백지를 나눠주고 책을 보지 않고 본인이 알고 있는 내용을 정리하는 시험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이 시험에 대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진 않습니다. 왜냐하면 점수화하기 위한 시험이 아니라 이를 토대로 아이들이 스스로 무엇을 모르고 어떤 부분에서 설명이 부족한지 제가 확인하고 아이들에게 알려 줄 수 있기에 오히려 반응이 좋습니다.
Q 설립 후 가장 보람 깊었거나 기억에 남는 경험이 있으시다면?
A 아이들에게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공부하고, 지금 하는 공부를 왜 하고 있는지 생각하며 공부하라고 늘 말하면 잘 듣는 학생, 그렇지 않은 학생 등 다양한 반응들로 나뉩니다. 항상 멍 때리며 듣는 학생이 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장문의 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 내용인즉슨, 본인 생각을 긍정적으로 바꿔주셔서 본인 인생에서 단연코 기억에 남는 선생님이고 수업을 들었던 모든 순간이 즐겁고 유쾌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제 말을 듣지 않고 멍 때렸던 것이 아닌 말을 듣고 곰곰이 생각하느라 그랬던 거였다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 뿌듯한 순간이었습니다.
또한, 늦은 밤에 학부모님께 문자 연락이 왔었는데 아이들에 대한 진심과 열정이 느껴져서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감사 인사를 전해주신 분, 평소에는 굉장히 잘하는 학생인데 유독 시험시간만 되면 긴장해서 본인 실력 발휘하지 못하는 학생이 있었고 학부모님도 그걸 알고 계셨고 학생에게 결과는 상관없다고 괜찮다고 계속해서 용기를 북돋아 주는 말을 해주었고, 결국 좋은 성적으로 시험을 마무리한 후 학부모님께서 선생님 덕에 처음으로 원하는 성적을 받아서 너무 기뻐한다고 감사 인사를 전해주셨을 때도 너무나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Q 앞으로의 목표 및 전망에 대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아이들이 꿈을 찾아서 그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공간으로 인식하는 곳이 되고 싶습니다. 아이들 한 명 한 명, 저와 영어 공부를 하며 소중한 꿈을 발견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고 싶은 게 제 마음이고 그런 아이들이 점차 많아졌으면 하는 게 제 바람입니다. 이에 따라 제가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영어라면 영어, 수학이라면 수학, 또는 과학 등 이러한 발판을 최대한 제공할 수 있는 인상주의 영어, 더 나아가 학원, 교육기관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Q 독자분들께 하실 말씀이 있으시다면?
A 저는 학창 시절을 한국에서 보내면서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설명을 듣지 못한 것 같습니다. 지금은 학벌이 모든 것을 대변하는 시대도 아닐뿐더러 제가 생각하는 지금 공부를 해야만 하는 목적은 연습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본인의 꿈이 생겼을 때 그 꿈을 향해 매진하기 위한 연습입니다. 그 꿈을 아직 정하지 못했다면, 지금 해야 할 일은 공부이며 그 공부를 한다는 건 좋은 점수를 받는 것보다는 본인이 해야 할 일을 성실하게, 그리고 집중도 있게 하는 연습입니다.
그래서 저는 틈날 때마다 이러한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전달하면서 강제적, 강압적으로 공부하라는 게 아니라 그 이유를 설명하고 아이들이 이해해나가는 것이 저의 궁극적인 소망이고 바램이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이가 뭘 하고 싶은지, 무엇이 되고 싶은지, 어떤 꿈을 가졌는지에 따라서 자연스럽게 거기에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스스로 생각하게 되면 알아서 움직일 것입니다. 즉 동기부여를 심어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좋은 영어 점수는 당연히 따라오는 부차적인 결과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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