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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에너지는 시공간을 초월한다’
기사입력: 2019/07/11 [06:21]  최종편집: ⓒ 내포투데이
홍성 윤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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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조사행정팀장  


얼마전 20세 이하 월드컵축구대회에서 우리 남자축구대표팀이 결승까지 올라가는 한국 축구 100년 역사상 가장 경이롭고, 신선한 일대 사건이 있었다. 이강인 선수를 필두로 정정용감독의 자율적 리더쉽 아래 모든 선수가 그라운드에서 하나의 유기체같이 움직이며, 강한 응집력으로 일구어 낸 결과 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스포츠계에선 여전히 각종 불미스러운 사건들이 심심치 않게 들어나고 있다. 얼마전 빙상계의 성폭력사건을 비롯하여, 축구계, 태권도계 등 여러 종목에서 금품수수, 승부조작, 부정선수선발 등 다양한 양태의 비리와 부패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는 비단 최근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 스포츠계에서 과거부터 존재하여 온 고질적인 갑질관행에서 오는 병폐들이 최근에 여기저기서 계속 불거지고 있는 것이다.

 

 스포츠인에게 있어서 최고의 비전은 팬들로부터의 사랑이다. 이러한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모든 스포츠인들은 경기력 향상이라는 최고의 미션을 수행한다. 경기력 향상을 위해 일반인이 상상하기 어려운 고된 훈련을 통하여 엄청난 에너지를 생성·축적하고, 항상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출전을 준비한다.


선수들의 이러한 고농축 신체적·심리적 에너지는 팬들에게 최고의 명경기로 표출되어야 하는데, ‘스포츠비리’라는 엄청난 에너지 누수 현상으로 말미암아 국가대항전, 프로스포츠 등에서 스포츠를 사랑하는 팬들의 순수한 마음에 멍울을 만들고 있다.


순수한 경쟁은 긍정적 에너지를 생성하지만, 부정경쟁은 순수한 열정을 가진 스포츠인들에게 상처를 주고 또 다른 부정에너지를 생성하고, 결국 경기력 저하와 팬들의 외면이라는 악순환의 꼬리를 벗어나지 못하게 한다.
 
 최근 일부 공공기관에서 채용비리, 인사비리, 성폭력, 갑질 등 사건들이 줄을 잇고 터지고 있다. 경중에 따라 관련부서 직원 또는 기관장이 형사구속 되기도 하고, 직위해제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받기도 한다. 또한 사건을 조직내부에서 해결하려는 관행으로 여전히 내부고발자에 대한 조직에서의 시선이 피해자에 대한 2차 피해로 이어 질수 있는 조직적 분위기를 감안하고 보면 조직내의 부정의 뿌리는 더욱 깊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공조직에서의 청렴은 경쟁력의 원천이자 최고의 에너지이다.


줄서기, 상납관계, 갑질 등 공공조직에서 그동안 만연되어온 경쟁력을 저해하는 심각한 에너지 누수현상을 이제 지켜만 보고 있을 시대는 종말을 기약해야 한다.


이러한 누수현상은 결국 심각한 조직의 괴사현상을 야기 할 수 있기에 과거 싱가포르정부의 부패척결 사례에서 보듯이 단순히 누수된 부분만을 땜질 하려 하지 말고, 과감히 새관으로 교체를 해야 할 때이다.

 

 열차에서 기관차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많은 차량을 끌을 수 있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어야 하고, 방향과 속도를 제어 할 수 있어야 한다. 기관차가 제 역할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목적지와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갈 수 있고, 열차가 탈선하는 등 매우 위험한 상황도 야기 할 수 있다.


 정부기관 등 공공조직들은 각 분야에서 기관차 역할을 하는 아주 중요한 에너지가 저장되어 있는 곳이다. 이러한 에너지를 상납하기, 줄서기, 끌어주기 등으로 낭비한다면, 공조직의 존재이유와 목적에 손상을 주는 결과로 그 피해는 고스란히 기관차를 믿고 따르는 국민들의 몫이 될 것이다.

 

 에너지는 시공간을 초월한다고 한다. 과거 우리선조들이 잘 만들어놓은 청렴에너지는 현재에도 미래에도 존재한다. 이러한 청렴에너지는 여러 기관과 분야를 막론하고 시대를 초월한 최고의 에너지이다. 우리는 이 강력한 에너지를 훼손되지 않게 잘 활용하고 후손에게 물려 줄 의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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