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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 박쥐가 살고 있어요!
‘가야산 도립공원’ 오래된 가옥에 박쥐 30여 마리 발견
기사입력: 2016/08/03 [13:41]  최종편집: ⓒ 내포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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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산 도립공원’내의 오래된 가옥에 박쥐 30여 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무더위를 피해 도립공원내 계곡을 거슬러 오르다보면 마을 끝에 김모(75) 노인의 집, 노부부 두 분만이 거주하는 집에 다다르게 된다.
25년 전, 허물어져가는 낡은 가옥 옆에 깨끗하게 집을 짓고, 낡은 가옥은 창고로 사용해왔다.
노부부는 건강이 좋지 않아 집안에 머무르기보다는 병원을 비롯한 외부출입을 자주하게 됐고, 그사이, 전에 거주하던 낡은 집에는 근처에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박쥐들이 터전을 잡기 시작했다.
박쥐들이 날아갈까 봐, 노부부는 박쥐들이 살고 있는 공간에는 좀처럼 출입을 하지않고, 불도 켜지 않는다.
“내가 동물과 꽃을 좋아해서 이곳에 사는 재미가 있다”는 집주인 아주머니는, 박쥐의 발견 시점을 3년여 전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쥐가 없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구옥의 부뚜막에 쥐의 배설물 같은 것이 있어 이상하게 생각하던 중 천정을 우연히 바라보았는데 박쥐가 천정에 붙어 있는 것을 봤다”며 수 년 전의 기억을 떠올리기도 했다.
박쥐들이 자유롭게 이동하는 통로가 밖에서 훤히 보이고, 그들이 낡은 집의 천정에 매달려 있는 모습도 목격할 수 있다. 그들이 살고있는 공간은 어두워서 정확한 개체수는 알 수 없지만, 대략 30~50여마리가 천정에 매달려 있는 모습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다.
가야산 도립공원의 건강한 생태환경을 확인할 수 있었던 기회가 됐다.
집주인 노부부는 “늙은이들을 찾아온 귀한 손님들”이라며 “요사이엔 매일매일 박쥐들을 보는 재미에 빠져있다”라며 흐믓한 표정을 지었다.
조삼래 공주대 교수는 “박쥐는 ‘집박쥐’의 한 종으로 개체수는 전국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라며 “집박쥐는 한 곳에 머물며, 그곳에서 동면까지 한다”라고 설명했다.
예산/한창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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